[SHINee] 종현 생일 기념 리뷰
on Music, Shinee
오늘은 샤이니 종현의 생일날이다.
- 덕분에 이번 글은 샤이니 종현 생일 기념식의 리뷰글이다.
샤이니 - Odd
샤이니의 정규 4집 앨범이다.
셜록때 잠~깐 재입덕했다가 이후 나온 Married To The Music 에서 너무 괴리감을 느껴 휴덕(이라고 하기도 민망함)했었는데, 이 앨범으로 다시 제대로 재입덕했다.실제로 나는 연예인에 관심이 없었다. 음악에만 관심이 있을뿐,
음악이 내 스타일인 가수야!
라고 느껴서 해당 가수의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좋아했을 뿐이지 가수 자체를 이렇게 좋아한적은 대학 입학 전까지 없었다.
하.지.만.
아마 이게 2015년 여름쯤 나온 앨범일거다. 개인적으로 샤이니의 아이덴티티를 제일 잘 보여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노래를 듣고 나자빠졌다.어떻게 이런 노래가 나오지?
어쩌다보니 무대 영상도 봤다. 보자마자 든 생각은미친 컨셉이다..
일단 노래도취향저격
, 컨셉도취향저격
이었다. 수록곡마저완벽..
이때 본격적으로 샤이니의 팬이 됐으며, 특히 키의 팬이 됐다.
(이번 앨범에서 키 외에는 온유, 민호가 내 취향을 저격하기도 했다.)
솔직히 예전까지만 하더라도 샤이니 다른 멤버들은 괜찮은데 키만은 원체 맘에 들어하지 않았었다. 뜬금없이 반삭하고 나오기도 했고 실제 옷 입는 스타일이 너무 튀었다. 정~말 내 스타일도 아니였고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앨범 이후로 스타일이 굉장히 노멀해졌다. 나중에 인터뷰를 보니 예전까지는내가 무조건 튀어야된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나 자신을 그대로 표현해도 되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 옛날처럼 튀기만 하는 스타일을 바꾸게 되었다고한다.키의 바뀐 스타일이 맘에 들어 이것저것 찾아보니 실제로 성격도 내 스타일이고 분위기도 내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똑같이 좋아하는 듯 하여 더 끌린점도 있다. 최근에 낸 키 솔로 앨범(FACE) 수록곡이 싹 다 내스타일이다. 나중에 리뷰할것같지만.. 일단 앨범 취향마저 내스타일이고 성격이나 분위기, 외모도 내스타일이다. 또 보아를 좋아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볼수있겠다.
키는 리얼 요정이다..
View - SHINee
2019년인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 세련된 컨셉.
Odd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며, 샤이니 곡에서도 제일로 꼽는 곡이다. 참고로 무대 영상들을 보면 멤버들이 컬러 렌즈를 끼고있는데, 4차원에서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에 청량한 느낌까지 더해지니 분위기가 더 신비스러워지는 효과가 있더라.
샤이니라는 그룹의 아이덴티티에 굉장히 잘맞는 곡이며, 곡 자체도 굉장히 좋고 사운드가 좋다.작사는 샤이니 멤버인 종현이 했다.
[청각의 시각화, 시각의 청각화.. 공감각적인 가사]
내 머릿속으론 생각할수도 없는 가사를 써냈다. 오감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어 버린다.소리의 색, 소리의 모양
,달콤히 찍어문 빛의 퐁듀, 보이기 시작한 음의 색도
. 종현의 인터뷰를 보니 샤이니 각 멤버들이 발음했을 때 이쁜, 발음하기 쉬운 단어를 골라서 작사했다고 하는데 대단하다고밖에는.. 각 멤버들의 발성 특성까지 고려한 작사라고 할 수 있겠다.해당 앨범은 수록곡마저 버릴게 없지만 특히 좋아하는 곡은
Odd Eye
,Love Sick
,Black Hole
,재연(An Encore)
가 있겠다.
샤이니 - 1 Of 1
샤이니의 정규 5집 앨범이다.
아마 2016년 말쯤에 나온 앨범일거다. Odd 앨범으로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의 앨범이 나왔다. 이번 컨셉은 복고다. 저번 컨셉도 살~짝쿵 복고 컨셉을 넣긴 했던것 같은데 이번엔 대놓고 나왔다.역시나.. 앞서가는 샤이니다. 이후에 복고컨셉, 시티팝 유행이 돌았으니.. SM도 변태인것같다.
개인적으로 난
Odd
에서는 수록곡중에 맘에 별로 안드는 곡은 있었다. 팍 꽂히는 느낌이 없는곡.. 하지만 이번 앨범은 빼놓을 수 없이 모두 내취향. 실제로 타이틀곡보다 수록곡을 더 많이 들었다ㅎ
Prism - SHINee
2019년인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 세련된 컨셉(2)
1of1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며, 샤이니 곡에서도 TOP3 안으로 꼽는 곡이다. 위 사진은 Prism 무대를 했을때 사진이다. 참고로 이 곡은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다.작곡에 샤이니 멤버인 종현이 참여했다.
종현이 완전히 작곡한 곡은 아니다. 이 곡은 거의 완성되어 있었지만 후렴이 없고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되어 있는 곡이었다고한다. 종현은 이 곡이 너무 맘에 들어서 타이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수정을 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넣고 해서 녹음을 진행했다고한다. 아마 그 재능으로 엄청난 데모곡을 만들었으리라 짐작해본다. 개인적으로Prism
이라는 제목부터 가사까지 샤이니의View
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 작사도 종현이 했나 싶었는데 작곡만 참여했더라. 이 앨범 수록곡 중에 제일 샤이니의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해당 앨범은 정~~말로 수록곡 하나 버릴게 없지만 특히 좋아하는 곡은
SHIFT
,투명 우산(Don't Let Me Go)
,1 of 1
,So Amazing
이 있겠다.
SHINee - 종현
참 안타깝다.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 믿질 못했었다. 솔직히 나이도 굉장히 어렸었고 대부분의 나이 어린 가수들은 사고로 인해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말 특이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을때만해도 당연히 살겠지 생각했다. 정말 정말 안타깝다.
좋아
때에도 어느정도 얼굴에 살이 빠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정규 4집Odd
활동때부터 눈에 띄게 종현이 굉장히 수척해보였었다. 살도 많이 빠졌고 얼굴 살이 쪽 빠져서 퀭해진게 어느정도 보였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전에 공백기가 좀 있었고 나이가 어느정도 먹기도 해서 얼굴 살이 빠지나보다 싶었다. 그리고 종현이 솔로 앨범을 제작하는것도 알았기에 ‘조금 힘이 들었나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도 괜찮았으니.. 하지만1 of 1
때에는 확신했다. 저건 단순히 살이 빠진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정신적으로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상태였다는걸 알았다. 얼굴이 너무너무 수척하게 말랐으며, 눈까지 퀭해졌고, 너무 말라져서 화장을 해도 생기가 없어졌다. 그때부터 나는 종현에게 이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나는 저렇게 생긴 이질감으로 종현을 보는것을 불편해했다. 나는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것들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 그렇게 피해왔던 것 같다. ‘다시 돌아오겠지..’ 하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지만 이후에 샤이니의 앨범, 종현의 앨범, 종현의 책을 샀다. 당연히 나의 성격 특성상 소장용이다.
그리고 샤이니의 진성 팬이 되었다.
종현 - 소품집 ‘이야기 Op.2’
이후 종현의
소품집 '이야기 Op.2
가 나왔다. 하지만 이 앨범은 종현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난 듣지 못했다. 그때 한창 나도 슬럼프가 왔었고, 바쁘게 일을 하는 바람에 거의 집 & 회사만 들락날락했고 컴퓨터를 할 시간도 없었다. 그냥 집에 들어오면 피곤했으니까.. 이후 종현의 소식을 듣고 앨범을 들어보니 앨범이 주는 분위기가 먹먹했다.해당 앨범의 추천곡은
Lonely
,1000
,따뜻한 겨울 (our Season)
이다.
종현 - Poet | Artist
- 이후에 종현의 마지막 앨범
Poet | Artist
가 나왔다. 종현의 아이덴티티가 보이는 앨범이다. 특히 추천하는 곡은빛이 나(Shinin')
,기름때(Grease)
,우린 봄이 오기 전에(Before Our Spring)
이다.
이후에 종현이 없는 샤이니의 앨범도 나왔다.
The Story of Light
. 명반이다. 종현이 참여하지 못해 정말 아쉬울 정도로 좋은 앨범이다. 이건 나중에 리뷰를 한번 더 올릴 예정이다. 앨범이 3개 합본이 되다보니 굉장히 곡의 양이 많다.샤이니 콘서트는 매번 가고싶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못갔던게 한이 되서, 이번 태민의 두번째 솔로 콘서트인
[T1001101]
은 가게됐다. 자리도 A구역 80번대 초반으로 굉장히 좋은자리여서 더 의미있었다. 갔다오니 더 후회됐다. 왜 샤이니 콘서트를 안갔을까.. DVD로도 보긴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대 연출이 갓갓이다. 이번 태민 콘서트를 보고 더 뼈저리게 느꼈다..ㅠㅠ 이제 SM 아티스트 콘서트는 무조건 가는걸로.(BoA THE LIVE 2018을 왜 안갔을까 진짜 아직도 이불뻥뻥찬다. 자리도 80번대 중반이었는데..ㅠㅠ)개인적으로 종현의 리뷰글 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위에 언급한 샤이니 곡들도 종현이 직접 작사 혹은 작곡을 한 곡들만 언급했다. 사실 위에 있는 곡들 말고도 샤이니 앨범 내에서 종현이 작사한 곡은 많으나, 샤이니 곡 중 특히 좋아하는 곡만 넣게 되었다. 이외에도 종현의 손이 닿은 샤이니 곡들 중 좋은 곡들이 굉장히 많다!
문득 종현의 생일이 오늘이라는 글을 보고 샤이니 노래를 들으며 써내려간 리뷰글 작성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렸다. 늦은 새벽에 잠자리에 들려고 하다가 문득 쓰게된 글이라 좀 정리가 안된 부분도 많지만 글을 작성한것에 의의를..4월 8일
종현씨 생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