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7기를 마치며



글또

7기가 끝났다

략 6개월가량 진행되었던 글또 7기가 이제 마지막 글 제출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7기는 6기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풍요롭게 진행되었다. 커피챗이 굉장히 활성화 되었고 글또콘도 열리고!

지난번 6기에서 뺴놓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활동하겠다고 다짐을 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6개월

기존 글또 6기에서는 예치금을 사수함과 더불어 ‘+’ 까지 성공하였었고, 굉장히 유의미한 글들도 많이 작성하였다.

하지만 이번 7기는 예치금을 지켜내지 못했으며 사실 거의 글을 못썼다고 봐도 무방하다.. (제대로 쓴게 2개정도인듯.. ㅠㅠ)

왜 이렇게까지 극단적이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음을 느꼈다. 요부분은 뒤쪽에서!


그래서?

이번 글또 7기 활동을 통하여 잘한점과 아쉬웠던 점을 짚어보려고 한다.


잘한 점

1.커피챗 참여

사실 글또 6기만 하더라도 오프라인으로 전혀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만났었다.

본인은 백엔드e팀에 속해있었는데, 해당 팀에서 커피챗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본인의 주변 친한 친구들은 개발자가 거의 없다싶이 하다. 회사 일이나 개발 얘기를 해도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니 재미도 없고.. 그냥 서로 웃긴얘기나 잡담이나 한다..ㅋㅋㅋㅋ (개발자가 몇 있지만 기술스택이 달라서 서로 말이 안통한다… 한명은 인도어, 한명은 일본어, 한명은 영어로 서로 떠들고 있는 느낌이랄까..)

글또는 팀 자체가 백엔드 팀이라 공통점도 같고 여러 개발자들을 만나서 그분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내 경험과 다른 새로운 부분을 찾을 수도 있었고, 여러 열정에 좀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도 되었다.

첫번째 커피챗을 하고 두번째 커피챗을 또 하였는데, 두 만남 다 구성원이 똑같았다..ㅋㅋㅋㅋㅋ 나중에 방탈출하러 가자고 약속했다..


2. 스터디 참여

글또에서 ‘엘레강트 오브젝트’ 라는 스터디를 참여했는데, 다들 책임감있게 끝까지 참여해주셔서 잘 마무리되었다.

해당 스터디는 따로 미팅은 없고, 일주일에 특정 분량씩 책을 읽고 필사한 내용을 PR로 제출하고 해당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다른 분이 해주는 방식이었다. 가끔 중간에 일이 생겨 PR을 올리지 못할때가 있었지만 그 못했던 분량까지 나중에 모두 PR로 제출하여 한군데도 빠지지 않도록 마무리하였다.

책 내용도 괜찮았다. 가볍게 보기 좋았던 책이었다!


3.새로운 인연

이번 글또.. 거의 참여는 하지 못했지만 채용공고 채널을 통해 현재 본인이 속해있는 팀의 채용공고를 올렸던 적이 있다.

이 부분에서 결실을 맺어.. 글또를 통해 같은 팀의 팀원으로써 새로운 개발자 분을 모실 수 있게 되었다. 우연찮게 위에 ‘엘레강트 오브젝트’ 스터디를 함께 진행한 분인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정말 축하드리고 싶다!


아쉬웠던 점

1. 참여율

거의 글을 못썼다고 하는것이 맞는 듯 하다. 일단 예전만큼의 개발열정이 없었다는것이 문제인듯..ㅎㅎㅎ

사실 2021년 말까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너무너무 많은 스트레스와 번인을 겪어왔다. 온갖 스터디에 참여하고 개발에 굉장히 집착하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연료가 떨어지는지도 모르고 나 자신을 굉장히 몰아세우며 불태웠다.

2022년이 되고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꽤나 안정이 되어 그러한 부분을 예전보다는 조금 놓게 되었고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진행했다. 어떻게 보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느라 참여율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매일 개발한다고 거절했던 약속들, 미뤄왔던 여가생활들을 진행했다. 친구들과 약속도 잡고, 여가생활도 즐기고 공부한다고 미뤄왔던 운동도 다니고.. 책상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기간을 가지게 되었다. 결과론적으로 과거에 열정 넘치던 내가 만들어준 기간을 알차게 썼다ㅎ 과거의 내가 그렇게 열심히 안했더라면 아직도 나 자신을 불쏘시개로 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꾸준히 스터디는 하고있지만 2022년 말까지는 여유롭게 살려고 한다. 사실 이제야 주변 친구들과 비슷한 여유를 가지며 살고있는 것 같기도 하다..ㅎ;

아무쪼록 글또에서는 굉장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나 자신을 회복하는 기간이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2. 좋은 글을 놓치다

아무래도 참여율이 떨어지다보니 예전처럼 다른 개발자분들이 글또를 통해 작성한 훌륭한 글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때 우연찮게 글 작성 알람이 뜨면 읽거나, 우리 팀원분들 글 정도를 읽거나.. 사실 다른 팀에 굉장히 좋은 글이 많이 있을 것인데 그런 부분을 읽지못했던 부분이 조금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개발관련 글 메일링 서비스가 여러개 있는데 그 부분도 읽지 못해 메일이 계속 쌓여있다.

글또가 끝나고 한번 정리해서 읽어볼 요량이다.


끝으로

벌써 6개월이 지났다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글또가 7기가 되면서 참여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는데 그런 부분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여 아쉬울뿐이다. 하지만 다음 활동에서는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글또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운영진분들과 개발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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