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알 스웨이가트의 파이썬 프로젝트
[책 리뷰] 알 스웨이가트의 파이썬 프로젝트
사실 나는 파이썬을 좋아하지 않는다.. 탭으로 스코프를 설정하는 것 자체도 너무 껄끄럽고 뭔가 정이 안간달까.. 😿
하지만 이번에 제이펍에서 해당 책의 내용이 좋아보여 리뷰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굉장히 유명한 책이고, 81개의 프로그래밍 실습 예제로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위와 같은 뭔가 재밌어보이는 콘솔 프로그램들의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챕터는 아래와 같이 7가지의 차례로 구성된다.
- 프로젝트명
- 프로젝트의 개요
- 어떤 프로그래밍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 프로그램 실행 화면
- 동작 원리
- 코드
- 응용 질문
- 코드 이해 확인용 질문
프로젝트는 대체적으로 게임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위 사진의 프로그레스바 구현 프로젝트를 위 차례의 구성에 예시를 든다면..
- 프로젝트명
- 프로그레스 바
- 프로젝트의 개요
-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레스 바 애니메이션
- 어떤 프로그래밍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 백 스페이스 출력 기술 사용
- 프로그램 실행 화면
- (대충 멋진 프로그래스 바 프로그램 실행 사진)
- 동작 원리
- 프로그레스바를 어떤 때 사용하는지,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
- 코드
- (대충 멋진 코드)
- 응용 질문
- 기존 코드에 추가적인 기능 요구
- (ex) 칸이 채워지는 방식이 아닌 바(-)가 회전하는 방식으로 변경
- 기존 코드에 추가적인 기능 요구
- 코드 이해 확인용 질문
- 코드 내의 순서를 바꾸거나, 특정 코드를 변경할 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질문
위와 같은 방식이 각각 다른 프로젝트로 81개가 구성된다고 보면 된다.
위의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해당 책은 파이썬 입문자에 대한 책은 아니다. 파이썬에 대한 문법을 알고 있는 초급자에게 좋은 책이다.
내부에는 파이썬에 대한 문법적인 부분은 전혀 설명하고 있지 않다. 대신 파이썬 기본서에서 배운 해당 문법들을 어떻게 프로그래밍에 혹은 실무에 어떻게 적용하면 될지 알려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말 그대로 문법책이라기 보다는 코딩책이다. 그리고 중요한건 절대로 책이 지루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정말 내가 대학생 시절에 봤으면 참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실무를 접하기 힘든 학생 때 보면서 이 책을 익혀간다면 개발 실력을 금방 늘릴 수 있을 것 같다.
책 자체도 약간 퀘스트 같은 느낌이라 챕터 하나를 깨나가는 느낌으로 볼 수 있다. 이 이후에 실무지식을(예를 들면 장고로 웹사이트 개발을 진행하거나..) 쌓으면 기본기는 잘 다질수 있겠구나 싶다.
실무자들이 이 책을 보기엔 예제가 콘솔이기도 하고, 각 챕터가 하나의 프로그램이라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실무에 필요한 책을 읽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하지만 이미 책의 타겟 자체가 입문자이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하면 실무자들도 킬링타임용으로 챕터 하나씩 깨는 재미로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각의 프로젝트는 어떠한 프로그래밍적 지식을 키울것인지에 따른 목적이 다르다! 똑같은걸 또 만드네..
라는 부분이 전혀 없으며 진짜 실무에서 필요한 기능들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굉장히 프로젝트들이 좋다.
예를 들면 문자열 내 대/소문자를 특정 로직일 경우에만 바꾼다거나, 무작위 움직임을 바탕으로 데이터 구조를 조작한다거나 등의 진짜 실무에서 쓸법한 로직들을 예시 프로젝트에 녹여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닌, 책을 통해 코드를 따라 치고 해당 코드의 특정 기능을 살짝 바꾸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 터라 챕터를 진행할 때마다 해당 챕터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와, 프로그램 잘 나온다!’ 식으로 진행한다면 얻어가는 것은 없을 것이다.
별점
: ⭐️⭐️⭐️⭐️
한줄평
: 퀘스트를 깨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이런분께 추천
:
- 파이썬 문법 기본서를 떼고 간단한 프로젝트들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
- 여러가지 간단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